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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2004/03/25 19:00



    누구나 한번쯤 연락처가 바꼈을 때 한가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전 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폰 번호를 알리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이 사람한테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친하거나 평소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면 당연히 바뀐번호를 가르쳐 줄 것이다. 헌데, 바뀐 번호를 알림에 있어 망설이게 되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다. 크게 3가지로 나눠보자.

친했지만 근래 들어 연락이 없었던 사이.

가벼운 통화나 문자 정도로 해결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안 친한 것도 아닌.

약간의 망설임이 있을 것이다. 50% 확률.

안 친하다. 누군지 모른다.

고민할거 없다. 정 누군지 궁금하다면 연락을 해보자.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 혹시 저 아세요? "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가 평소 연락 없다가 번호 바꼈다고 갑자기 연락하는 것도 좀 그렇고 어색한 것도 있고 원래 연락도 안 하는데 바뀐 번호 가르쳐 줘서 뭐하랴 라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곤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고 그렇게 사람과의 관계가 끊기게 된다.

중요한 건 연락 횟수가 아니라 아직 자기의 폰에 저장되어 있다는 점. 저장공간 최대치가 넘었을 때 신규사람이 저장 될때도 삭제하지 않고 그 동안 있어 왔으니 그래도 약간의 뭔가가 남아 있어 지우지 않은 것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번호 바꼈다는 연락 받았다고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을테니 두려워 말고 연락을 해보자. 아마 당신의 이름도 상대의 폰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대략 낭패.


2004/03/25 19:00 2004/03/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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