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의 꿈을 가지고 있는 돈 많은 재벌 아들이나 손자가 만든 영화가 아닐까.



영화를 다 보고 엔딩 크레딧을 보며 든 생각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을까.

이런 영화에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건 미리 인지하고 봤다고 해도, 당위성 없는 이야기 흐름과 어디선가 여기저기 가져온 걸 끼어맞춘 듯한 연출. 그렇다고 딱히 눈을 즐겁지도 않았다.

아, 딱 하나, 바이킹 전사들의 장비들은 볼만했다.







영화 중반부에 바이킹 족의 눈을 피해 언덕 기슭에 여, 남 주인공이 숨어 있다가 동료가 고문당하자 당연히 주인공이 뛰쳐 나가려고 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그 기세는 왠지 약하게 느껴진다..)

기껏 여자가 주인공을 진정시켰는데 '장로' 녀석이 어디서 왔는지 뒤에서 화살로 고문 받고 있던 아군을 죽임으로써

"우리 여기 있소!"

하고 위치를 알려주고 (주인공 일행은 오랜 시간동안 동굴에서 왜 피해 다녔던 것인가! 그리고 왜 족장은 하필 주인공 뒤에서 화살을 쏘았는가? 이것이 그 무서운 혼자선 못 죽겠다, 물귀신 작전인 것이다.) 의미없는 싸움을 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또 3명이서 (주인공은 그렇다 쳐도) 산전수전 다 겪은 바이킹 전사들을 여럿 잡는다. 참 캐릭터 설정이 줏대가 없다.

결국 셋다 잡히고 장로는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장로는 왜 주인공 쪽으로 왔는지 아무런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 답답할 노릇이다.


이 외에도 영화 보는 내내 의미없는 여러 요소들로 한숨만 나온다.




맛 없는 음식을 꾸역꾸역 먹은 느낌.






2007/09/08 23:58 2007/09/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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